새해 첫날

2024년 01월 01일 by 다루이.

    새해 첫날 목차

 

새해 첫날..

새해도 됐고 해서, 오키나와 소바나 먹으러 갈까 해서.. 집을 나섰다.

1일이라 그런지 거리는 한산했다. 1일은 일본에서도 대부분 휴일이다.

 

저번에 먹어보고 너무 감동받은 오키나와 소바집에 왔는데… 이게 웬걸…. 여기도 휴일이다.

주차장도 텅 비어 있는걸 보고, 않좋은 예감이 들었는데… 영업 시작은 3일부터라 한다. 젠장…

 

아.. 진짜 여기 맛있는데.. 예전에 먹었던 사진.. ▼

국물이 오키나와의 여느 가게와는 다르게 돼지뼈 육수이다. 이게 진짜 내 입맛에 맞았는데..3일날 다시 와야겠다.

 

소바집의 아쉬움은 뒤로 하고 대신에 규동집에 왔다.

물가가 무섭게 오르는 요즘에 그래도 500엔에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메뉴. 스키야 규동.

개인적으론 마츠야 규동을 좋아하지만, 오키나와 남부엔 마츠야가 없다.. 중부쪽에 1개 ..

 

밥도 먹고 해서 혈당도 낮출겸 해서, 집 근처에 있는 가라테회관에 걸어서 왔다.. 여긴 집에서도 가깝고 걸어서 산책겸 오기에 딱 좋아서 요즘에 몇번 오고 있다.

언덕위에 위치한 곳이라, 전망도 너무 좋고, 혼자 잠시 쉬기에 좋은곳..

잠시 앉아 멍 때리고 있는데, 어느 외국인이 나한테 다가온다…

외국인 : (영어로..)“오늘 여기 쉬는 날이예요?”

나 : (어버버..)…

외국인 : (구글 통역으로..)“오늘 여기 쉬는 날이예요?”

나: 예스..!!

헐.. 영어공부 해야되는데.. 라고 생각만 한게 어언… 20년이다.. 오늘도 후회한다..

 

 

집에 돌아와서, 빈둥빈둥 하다가, 텔레비젼을 켜니 지진속보가 나온다.

오키나와는 해당 안되는거 같고 본토에 꽤 큰지진이였는지.. 쓰나미주의보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후 쭉… 밤 늦게까지.. 1일부터 지진이라니..

 

 

오늘도 별로 한것 없이 하이볼 한잔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