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오키나와 자전거도둑 조심

2020년 04월 11일 by 다루이.

    경기불황? 오키나와 자전거도둑 조심 목차

어제 회사퇴근길에 자전거 세워둔 곳에 왔더니 누군가 내 자전거 열쇠를 끊어놨더라.. 다행히 자전거는 안들고 가고 바구니에 쓰레기랑, 저기 열쇠끊을때 사용한걸로 보이는 절단기를 넣어놨다.  

 

 

 

 

이건 무슨 범죄자의 심리인가... 곰곰히 생각해봤다..

1. 경고의 의미?

2. 훔쳐가려고 했는데 뒷바퀴에도 열쇠가 잠겨 있으니까 중간에 포기하고 감.

3. 그냥 재미로..?

4. 작업중에 내가 옴..

 

 

 

 

 

거의 10만엔이 넘는 돈을 주고 산 자전거라 열쇠도 좀 비싼걸로 걸어놨는데, 그 열쇠를 저렇게 끊어 놨다. 십년감수한 느낌이다. 

 

 

 

 

오키나와에 와서 이번이 3번째 자전거이다. 

첫번째 자전가가 약 1만엔정도 주고 산건데 약 1년정도 타다가 도둑맞았다. 그때는 별로 비싼자전거도 아니라서 그냥 자전거에 딸린 뒷바퀴열쇠만 걸어놨었는데, 그걸 그냥 도둑맞았다.

그래서 산 두번째 자전거는 다이소에서 살 보조 열쇠를 달고 약 4년정도 탔다. 만엔정도로 산 자전거라서 4년정도 타니 녹이 너무 많이 쓸어서 작년에 새로산 자전거가 정가로 12만엔정도 되는 전기자전거. 할인받아서 8만엔대에 구입했다. 비싼 자전거라서 열쇠를 나름 비싼 4천엔에 구입했는데, 저렇게 간단하게 절단될정도면, 더 좋은걸로 살걸 그랬나 싶다. 

 

뭔가 내 자전거를 누군가 노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섬득한 느낌도 든다. 좀더 강력한 열쇠를 알아보는중...

 

오키나와는 일본에서도 특히나 빈곤율이 높은 곳이다.  그만큼 자전거 좀도둑도 많고, 경찰의 단속의지도 도쿄같은곳과 비교하면, 매우 느슨한 편이다. 그래서 자전거같은건 도난대책을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