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IT기업 근무 11년차 in 오키나와 목차
일본으로... 아니 오키나와로 넘어와서 11년차 같은 회사에 근무중입니다. 10년전에 면접 볼때도 블로그에 글을 썻는데 어느덧 일한지 11년차가 되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나이도 그만큼 먹어 버렸네요...
꿈도 많고 기대도 많았던 10년전이였는데, 그때에 비하면 정신적인 면이 많이 떨어진 느낌입니다.
오랜만에 회사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회사환경
내가 다니는 회사는 오키나와서는 너무 평범한 중소 IT기업입니다. 직원이 80명정도인데, 도쿄에도 지사가 있어서, 합치면 180명남짓 된다고 합니다. 주로 20~30대가 많고, 40대이후는 비율로 보면 20프로정도 될거 같습니다.
그 20프로에 저도 어느덧 속해버렸네요..
현재상황
나이도 있고 요즘 고민이 있습니다. 40대에 접어든 것도 있지만, 하나의 회사에서 10년이상 있다는게 제가 20대에 한국에서 처음 취업해서 일할때는 상상 할 수 없었지요. IT업계 종사 하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처음 취업하고 3년정도 경력쌓고 이직하고 해서 몸값 올리고 하는게 정석 과정 이였지요... 근데 저는 오키나와로 와서 취업해 버렸고, 몸값도 안오르는 회사에서 10년넘게 일해 버렸네요.
40대가 되니, 회사에서는 후배관리 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든가... 프로젝트 리더급의 활동을 보여줘야 한다든가라는 압박이 있습니다. 제가 워낙 그런거 못하고.. 회사에서는 외국인이다 보니.. 요즘은 많이 힘드네요.. 유지보수로 오랫동안 파견나가서 돌아와 보니, 후배들이 내 위로 올라가 바렸지요...
회사를 그만둘 시기가 온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민인게 그만두면 그것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런게 없네요.. 이직을 한다고 하면 지금 받고 있는 수입 이상으로 이직이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오키나와는 워낙 임금이 낮은곳이라 .. 좀 갑갑하고.. 아는 지인들한테 수소문 해볼까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불만
대부분 후배들이 많고 들오온지 1년이 좀 지난애들도 있지만, 이상하게 복도에서 사람을 봐도 인사를 안합니다. 내가 꼰대가 된건지..
나도 별로 달갑게 인사는 못하지만, 뭔가 목례라도 하면서 최소한 인사는 합니다. 근데, 딱 거리가 가까워지면 땅바닥을 보거나, 눈을 비비거나 하면서 인사없이 그냥 지나가는 애들도 있고. 심지어는 로봇처럼 눈동자를 정면으로 향하고 아예 눈을 안마주칩니다... ㅋㅋㅋㅋ. 너무 어이가 없어... 속으로 웃습니다.
이게 이회사만의 문제인건 아닌것 같고, 몇년동안 다른회사에 파견 나가 있을때도 같은 반응이였던거 같습니다.
그냥 신경 안쓰는게 낫습니다.
우울한 하루하루
정말 우울증 거리려나 봅니다.
여러가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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