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서 결혼식 하기 - 최종편

지난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 결혼식을 위해서 지난 몇달동안 정말 이리저리 할게 많았는데, 끝나고 나니 허전함 보다는 후련한 느낌이네요. 일단 성공적으로 이벤트를 끝맞쳤습니다. 그리고 정말 저희가 생각해도 즐거운 결혼식이였구요. 이전에 쓴 "오키나와에서 결혼식하기"글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오키나와 결혼식의 특징이라 함은 재밌는 결혼식인거같아요. 오신분들도 다들 정말 재밌었다고 해서 뿌듯했습니다.

 

일단 지난주 있었던 결혼식 사진들입니다.

 

 

 

 

 

 

 

 

 

 

 

 

 

 

 

 

 

 

 

 

 

 

 

 

 

 

거식 자체는 약 30분 걸렸구요. 식사시간이 약 2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식사하면서 여러가지 준비된 이벤트를 진행해서 사람들이 많이 즐거워 했습니다. ^^; 다음 사진이 식사시간에 있었던 이벤트 순서 입니다.

 

 

 

 위의 내용중에 특히 한국사람에겐 생소한 "카챠시"라는게 있는데 이게 여러 사람들이 한데 모여 춤을 추는 순서입니다. 그냥 순서가 되면 다같이 나가서 추는건 아니고 오키나와 전통 음악과 같이 우리나라 풍물패같이 사람들이 북을 치면서 들어와서 흥을 돋움니다. 그럼 나가서 추는 분위기가 만들어 지더라구요.. ㅋㅋ 

추억영상도 있었는데 이것도 만든다고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작은 결혼식.

오키나와에 작은 결혼식이란 컨셉으로 홍보는 하는 결혼 업체가 의외로 많이 있는듯 합니다. 저희도 하객이 50명 이하로 예상했기 때문에 작은 결혼식 전문 업체로 준비를 진행했습니다. 보통 하객이 100명이 넘는 결혼식과는 달리 규모가 작기 때문에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게 듭니다. 예상보다 적은 약 30명정도의 하객이 왔구요. 결과적으로 딱 적당한 규모였습니다.

 

결혼식 비용

결혼식 업체에 결제한 금액은 약 60만엔정도 든것같습니다.

대략 주요 항목을 보면...

 

(단위: 엔)

- 기본거식비용 67,000 + 5,400(10명이상일시)

- 앨범 및 비치촬영 약 124,000

- 웨딩드레스 추가 대여비 약 32,400  

 (기본 거식은 무료인데 식사때까지 입을경우 추가됩니다. 겨우 2시간 입는데 이금액이라니)

- 헤어셋트 약 8,600

- 식사 및 음료 약 350,000

- 웨딩케익 약 19,000

- 식탁장식 약 8,600

- 회식장소 대여비 약 38,000

- 빔프로젝터 스크린 대여비 약 16,000

 

대략 이정도 들었네요.

 

이밖에도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기타 비용도 들어갔구요. 생각보다 많이 들었지만 기본적으로 일본에서는 결혼식 비용이 수백만엔 하는것을 감안 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했습니다.

 

결혼식 끝나고 쉴 틈도 없이 한국에서 온 가족들하고 놀러간다고 추라우미 갔다오니 정신 없이 시간이 나갔네요. 다들 멀리 한국이나 도쿄에서 일부러 와주시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상 오키나와에서 결혼식하기 최종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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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에 오키나와에서 결혼식 하려는 한국분들이 꽤 있는듯 합니다. 저번주에 나하 공항가니까 결혼이벤트 업체관계자들로 보이는 한국사람들이 단체로 입국하는걸 봤는데 아마 조만간 오키나와 결혼 상품이 한국에서 나오기 시작할 듯 합니다.

 

정보가 도움이 되셨으면 가볍게 "공감" 부탁드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