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보 일본어 일본취업 고난기 목차
이번글에서는 일본어 초짜가 오키나와에서 취업활동을 시작 했을때부터 취업후 지금시점까지 일본어를 써 오면서 체감하는 벽을 기록 보고자 한다.
1. 취업하기전
일본취업전 나는 어학연수를 다녀온적이 있다. 도쿄에서 1년반정도 했고 일본어능력시험 N1에도 합격했다. 하지만 일본어 대화는 여전히 자신이 없었고 말하는것도 형편 없는 수준이였다. 1년이상 일본에 있어도 말이다. 그보다 짧은시간에 말하기 실력이 쑥쑥 느는 친구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공통점이 보였는데 바로 활달한 성격이였다. 누구와도 적극적으로 이야기 했다. 반면에 나같은경우 그와 정반대의 성격으로 처음 보는 사람과 말을 잘 못했다. 말을 어떻게 시작할지도 모를정도로.. 뭔가 부자연스러웠다.
2. 처음 취업 했을 때
일본어 실력이 그저그런.. 그냥 일상회화가 조금 되는정도의 수준으로 일본에서 취업활동을 시작했다. 이때가 어학연수 귀국후 한국에서 2년넘게 사회생활을 마친후의 시점이다. 면접에서는 질문자도 길고 알아듣기 어려운 말은 하지 않기 때문에 의사소통에서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문제는 취업후의 일이다. 크게 업무적인 의사소통문제와 사적인 자리에서의 의사소통문제가 있었다.
업무적인 의사소통 문제
현장을 배정받고 난후 업무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일정시간 교육을 받게 된다. 업무적 설명의 일본어도 생소할뿐더러 이해하는것도 애를 먹었다. 이게 이상한게 틀림없이 알아듣기는 했는데 전체적인 내용에 대한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일본어 자체는 알겠는데... 이상한 느낌이다. 회의에참가하서 발언내용을 들어도 도통 모르겠다. 그렇게 나는 한동안 매일 긴장하면서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면 어쩌지.. 라고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사적인 의사소통문제
회식자리나 식사자리에서 잡담을 할때, 이야기에 끼지 못할때가 많았다. 그런자리에서는 일반적으로 쓰는 정재된 일본어가 아닌 비속어라든지 최신 유행어, 사투리가 난무한다. 못알아듣고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나한테 질문이 날아오면 어버버하다가 웃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된다. 그러면서 이야기 그룹에서 자연스럽게 퇴출되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3. 3년후의 변화
가장 큰 변화는 업무적으로 익숙해 짐에 따라 이해도가 매우 높아진다. 처음 들어와서 일본어는 이해했지만 내용은 몰랐던것이 내용까지 이해하는 일본어 실력으로 향상 되는 느낌이다. 사람들이 하는 말에 관해서도 말하는 속도가 속사포처럼 빠른사람과 목소리가 너무 작은 사람 가릴것 없이 많이 귀속에 들어 오는 느낌이였다. 언어라는게 문장자체도 중요하지만 말하는 사람의 타입에 익숙지면, 보다 일본어실력이 많이 느는 느낌이였다. 그러나 아직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놓지는 경우가 많은것도 사실이였다.
4. 6년후의 변화(현재)
가장 큰 변화는 자신감이다. 사람을 가리지않고, 업무를 가리지 않고 하는 말에 대해서 바로 이해도가 높아진 느낌이다. 3년전에는 그래도 말하기전에 어느정도 무슨말을 해야할지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으나 6년이 지난 지금은 그런 시간이 별로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설사 내가 상대방이 하는 말을 못알아 듣는 경우라 할지라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다시 알려달라고 말하면 끝난다.
6. 결론
일본어를 잘하려면 결국엔 침착함과 자신감이다.
6년전과 지금의 가장 큰 차이는 일본어 어휘력이 아닌 정신적인 부분이다라는걸 실감한다. 처음부터 어학 실력이 느는사람들을 보면 자신감과 여유 침착함을 겸비한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유리한것 같다. 따지고 보면 부끄럼을 모르고 자신감 있게 앞에 나와서 사람들을 웃기게 하는 개그맨들을 보면 어학실력이 있는 사람도 많다. 그 예로 개그맨 김영철을 보면 절대 부끄러워 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말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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